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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외로운 날입니다.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연인이나 마음이 있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입니다. 그런데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보려고 합니다.
발렌타인데이 유래1 : 로마시대 기원
발렌타인데이 유래는 로마 시대에 시작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당시 로마의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갖고 싶어서 군인들의 결혼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이때 결혼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사람이 발렌티누스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몰래 사람들을 주선하고 몰래 결혼 주례도 서주고 했지만 곧 들통나 처형당했습니다. 그래서 발렌타인 데이는 발렌티누스의 순교일인 2월 14일에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네요.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 결혼 금지령이 있었고 발렌티누스 주교는 실제 사람이었지만 발렌티누스가 비밀리에 커플들과 결혼하다가 사망했다는 기록은 사실 어디에도 없습니다.
발렌타인데이 유래2 : 영국에서 일본까지
또 다른 발렌타인 데이에서 유래된 사실 중 하나는 영국에 2월 14일을 발렌타인 데이라고 부르는 관습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14세기부터라고 하네요.
시간은 다시 빠르게 흘러 19세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리차드 캐드베리라는 이름의 사람이 초콜릿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는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초콜릿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현재의 발렌타인 데이의 진정한 창조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은 빠르게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에는,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나눠주는 것보다 카드를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시작된 밸런타인데이가 막을 내리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바다를 건너 멀리 일본으로 넘어갑니다. 1930년대에 일본 고베에 있는 제과점 모로조프에서 밸런타인데이 기념으로 초콜릿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영어 광고가 있었다고 하네요. 사실 발렌타인데이가 언제부터 시작이다를 명확하게 규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초콜릿을 주고 받는 문화가 정착된 것은 1970년대의 후반에 Mary`s 초콜렛 등 여러 초콜렛 업체들이 발렌타인 데이 마케팅에 공을 들이면서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렛을 주는 날로 확실하게 정착이 되었다고 합니다.
화이트 데이 유래
발렌타이 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준다는 것이 점점 사람들에게 인식되자, 일본의 제과업체들은 발렌타인 데이라 마케팅에서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주는 날의 반대를 만들자는 마케팅이었죠. 그래서 만들어진 날이 바로 3월 14일의 화이트 데이 입니다 그렇게 일본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는 고스란히 스며들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는 사실상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빼빼로데이도 유사한 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마케팅의 승리입니다.
결 론
하지만 누가 누구에게 주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 초콜렛이던 다른 어떤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을 주고 받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주변의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